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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약초학교’ 평생학습프로그램 참여율 집중도 높아
가장 짧은 시간에 수강생 모집 종료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기사입력  2017/05/29 [13:49] 최종편집   

 

▲허준약초학교 약초산행 장면

 

허준약초학교평생학습프로그램 참여율 집중도 높아

가장 짧은 시간에 수강생 모집 종료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관악구 허준약초학교평생학습 프로그램은 가장 짧은 시간에 신청이 종료되는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313일에 개강한 5기 기수 수강생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거의 5~6분 정도에 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강되는 비인기 프로그램과 비교된다.

 

5기 수강생들은 지난 513() 오전 7시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에 소재하는 허준약초학교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대형버스 한 대에 탈 수 있는 42명의 신청자가 참여하였는데, 지각하는 사람이 없어서 75분에 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다.

 

수강생들이 인제에 도착해 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 1교시가 시작돼 교육장에 심어져 있는 각종 야생화와 다양한 약초 식물에 대한 현장 강의가 시작되었다. 약초학교 강사는 단순히 식물의 이름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유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수강생들이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지에 필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현장교육을 통해 교육장 내 식물들이 등산을 하며 볼 수 있는 나무와 풀들도 많아 평소 관심 없이 지나쳐 이름조차 몰랐던 식물들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유흥준 교수의 말로 유명했던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석농화원이라는 책의 발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원문을 풀어쓰면,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라는 뜻이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이번 체험활동에서 얻게 된 수확이었다.

 

이름을 알게 되니,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식물이 정겹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떤 수강생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팻말이 붙은 식물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사진에 담기도 했다.

 

관악구에서 개설한 프로그램 중 이렇게 참여율과 집중도가 높은 과정이 계속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허준약초학교의 김원웅 이사장은 곧 비가 쏟아질까 하늘을 쳐다보는 수강생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려고 열강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김원웅 이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외교통상위원장까지 지낸 화려한 과거의 경력을 조금도 티내지 않고 전형적인 농부의 모습으로 약초학교 강사로서 열강 하였다.

 

한편, 5기 수강생들은 약초현장학습을 다녀온 후 지난 515() 자체평가를 통해 한결같이 이렇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기초과정에 그치지 말고 심화과정이나 전문과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고해 달라.”는 의견들을 제안했다. 한 기에 16주 과정이기는 하지만 맛보기로 그치게 될까 아쉽다는 뜻이다.

 

관악구는 향후 평생학습이 상식 넓히기나 호기심 충족의 수준을 넘어서 생산적 학습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워볼 것을 건의한다.

 

권영출/ 본지 회장

재창간 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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