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캠핑장 ‘낙성대부지’ 서울시와 최종 합의돼
내년까지 부지보상 보상 및 철거, 2019년 시공, 2020년 개장 전망
관악구와 서울시가 부지 선정문제에 대한 입장차이로 사업 지연이 우려되었던 가족캠핑장 조성사업이 제3 장소인 ‘낙성대부지’로 최종 합의돼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당초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대 앞 부지는 관악구가 매연, 차량소음, 야간불빛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 반대했고, 관악구가 대체부지로 제시한 제2구민운동장 인접 부지는 서울시가 접근성 문제점을 들어 반대한 바 있다.
구청 공원녹지과 어유선 주무관은 “서울시 입장에서는 훼손된 부지를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조성해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가족캠핑장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관악구가 제시한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낙성대부지는 현재 불법시설인 건축자재 야적장, 무단경작지, 비닐하우스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지역이라 지난 3월 말 서울시와 합의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관악산 캠핑장이 조성될 낙성대부지는 봉천동 256-1 일대에 약 축구장 2개의 크기인 14,300㎡의규모로 98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조성할 계획이다.
가족캠핑장 조성사업은 올해 사업예산으로 확보된 시비 26억 7천만 원으로 7,000㎡의 토지를 보상하고 기본계획을 실시하며, 내년에는 잔여부지 보상과 훼손된 불법시설물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9년에는 매점과 관리사무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공동취사장과 편의시설, 숲속놀이터 설치를 비롯해 자연친화형 숲속캠핑장, 접근성을 최적화시킨 오토캠핑장, 가족캠핑장 등 60면의 다양한 캠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족캠핑장 조성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진행되며, 캠핑장은 민간위탁에 의해 운영돼 캠핑장 이용료로 최소한의 운영비가 충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종 확정된 가족캠핑장 부지는 낙성대로와 인접하여 접근성도 좋지만 차량이 많지 않고,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도 좋고 한적할 뿐만 아니라 낙성대텃밭에 조성될 농촌체험학습장을 비롯해 관악영어마을, 과학전시관, 낙성대공원 등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아 최적지가 될 전망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