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아르바이트 노동자 임금체불
관악구내 자연별곡·애슐리·애슐리투고 매장에서 8천6백만 원 체불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의 폭로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으로 애슐리, 자연별곡 등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임금이 자그마치 84억을 체불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정의당 관악구위원회가 이정미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내역을 보면 전체 체불임금 84억 중 관악구의 경우 3개 매장(자연별곡 서울대입구점, 애슐리 서울대 입구점, 애슐리투고 롯데관악점)에서 8천6백만 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하였으며, 매장 당 평균체불액은 2천8백만 원이다.
전 매장에서 평균적으로 이정도 체불이 생겼다는 것은 이번 임금체불이 단지 어느 한 매장관리자의 일탈이 아니라 이랜드파크, 나아가서 이랜드 그룹의 조직적인 청년노동 착취 범죄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내역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정미의원이 폭로한 정규직 사원들에 대한 체불까지 더하면 이랜드파크 매장의 체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청년노동자들을 착취해서 이익을 남긴 이랜드는 여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 체불된 청년노동자 중 퇴직한 사람들이 본인의 체불임금을 계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인 재직시 근무내역, 급여명세서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다.
본인들이 내부적으로 정산한 체불금액만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재직자들에게도 일방적으로 계산한 체불임금을 지급하면서 본인의 손해가 있더라도 민·형사상 소송과 고용노동부 진정까지도 하지 말라는 부제소 특약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얼마 전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 고용노동부가 밝힌 84억 중 단 30억만 지급을 시작하면서 마치 모든 걸 해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관악구위원회는 이러한 이랜드의 작태를 규탄하며 체불피해자들 구제에 나설 것이다. 지난 1월 25일(수) 12시 자연별곡 서울대입구점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랜드파크 매장 앞에서 조속한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설 것이다.
정의당은 현재 자문노무사들의 모임인 비정규직노동상담창구(약칭 비상구)를 통해 이랜드파크 체불당사자들에 대한 상담과 소송, 진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는다면 청년착취기업 이랜드파크는 업계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근로감독 이후로 손 놓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이랜드파크의 조직적인 체불범죄행위에 대해 즉각 추가수사를 실시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청년들의 생애 첫 직장을 농단한 이랜드를 일벌백계하지 않는다면 고용노동부는 그 존재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정의당 관악구위원회
재창간 2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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