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회 최초로 투표 통해 결산검사위원 선출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논란 끝에 투표로 임춘수 의원 선출
관악구의회가 의장 고유권한 중 하나로 인식되어온 결산검사위원 선임과 관련 8명의 의원들이 신상발언을 하는 논란 끝에 의회 역사상 최초로 비밀투표 방식을 도입해 임춘수 의원을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출했다.
제238회 관악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지난 1월 20일(금)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개최돼 3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일찌감치 폐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마지막 안건인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이 상정되자 임춘수 의원을 비롯해 김종길 의원 등 8명의 의원들이 신상발언을 신청하는 등 개인적인 감정까지 제기되자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오후 3시에 재개된 회의에서는 결산검사위원을 신청한 국민의당 출신 임춘수 의원과 새누리당 출신 김종길 의원을 대상으로 비밀투표가 전격 실시되었다. 22명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이상을 얻지 못해 부결되고 2차 투표에서 11표를 얻은 임춘수 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얻어 2016회계년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정되었다.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는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결산검사를 맡을 위원으로는 관악구의회 임춘수 의원을 비롯해 김미영 세무사, 최승지 회계사, 조기완 전 공무원, 문길전 전 공무원 등 5명이 맡게 된다.
한편, 제238회 관악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관악구 자치법규의 입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되고 ▲관악구 부동산 평가위원회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 가결되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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