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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타성에 빠지지 않고 농촌운동가 면모를 지켜온 사람
<봄꽃처럼 아름다운 단풍으로 살고지고>의 저자 김학윤님(4)
기사입력  2016/10/25 [15:42] 최종편집   

 

 

▲ 최우수 총화상을 수상 후 저자


관악에서 만들어 가는 지혜의 숲: <봄꽃처럼 아름다운 단풍으로 살고지고> 저자김학윤님(4)

월급쟁이 타성에 빠지지 않고 농촌운동가 면모를 지켜온 사람

 

저자는 1986년 해남군 지부장으로 2년 근무한 뒤에 농협중앙회 공판부 차장으로 발탁하였다. 당시 농협이 소비지 유통을 강화하면서, 1985년 가락 공판장이 도매시장에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대도시 도매시장에 농협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수퍼마켓 시장도 열렸다. 저자는 공판부 차장으로 대도시에 공판장 및 수퍼마켓 개설, 운영 등을 지도하는 역할을 하였다. 1986년에는 월계, 성산, 장안 수퍼마켓을, 1987년도에는 대전공판장을 도매시장으로 이전하고 동대전 공판장을 개설하였다.

이후 저자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향인 하의도가 있는 신안군 지부에서 근무하기를 요청하였으나 소원대로 되지 않고 1989년에 승주군 지부로 발령을 받았다. 당시 인사에 대한 심정을 다음과 같이 술회한다.

 

▲퇴임사를 낭독하는 저자


울고 왔다가 울고 간다는 말은 공직사회에서 쓰는 말이다. 1989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권자에게 인사 상담을 했다. 내 고향 하의도에서 농협운동을 시작했으니 신안군지부에 가서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긍정적으로 답변했는데 1989422일 인사발령은 승주군지부장으로 발표되었다. 희망대로 되지 않았으나, 하의도가 승주로 바뀌었을 뿐 같은 농촌이고 농민들이니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김학윤, 봄꽃처럼 아름다운 단풍으로 살고지고, 서울, 희망사업단, 2016, 187)

 

저자 재임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으로 순천시 금고계약을 유지시킨 것과 조계산 정상 표지석을 건립한 것이다. 이 표지석 설치가 인연이 되어 저자는 수필로 등단도 하였다. 업무가 일상과 연계되면서 하나의 삶이 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농협 승주군지부 산악회(회장 이영수)에서 조계산 정상 표지석을 19901216일 건립하였다. 199136일 서울로 발령이 나서 떠나왔었다. 순천에 정이 들고 조계산 정상 표지석 인연으로 매년 조계산 등산을 해오고 있다. 정년퇴임 후에도 수필 공부를 하면서 조계산 정상 산행기로 창작 수필 신인상에 응모했더니 당선되어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조계산 정산 표지석은 내 문학의 모태가 된 것이다.(김학윤, 봄꽃처럼 아름다운 단풍으로 살고지고, 서울, 희망사업단, 2016, 190)

 

이후 저자는 농협 중앙회 신길동지점장을 거쳐 19923, 영등포 농산물공판장 장장으로 재임하게 된다. 재임시절 공판장 개장 20주년 기념식(199499)을 성황리에 마치고 사업소 최초로 최우수 총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5210일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당시 퇴임사를 적어놓은 원고를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원문은 저자의 자서전에 그대로 실어 놓았다. 생각해보면 기록을 보존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社會史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당시엔 일상적으로 하던 것이 수십 년이 지나면 가치 있는 기록물로 남기 때문이다. 저자의 퇴임식에 대하여 그해 두레지에 유상철, 남순천 지점장이 기록한 내용으로 저자의 농협 근무에 대한 평가를 갈음해 본다.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고향마을 주민들의 감사패였다.

“1956년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우리 마을에 흥촌협동조합을 설립, 생산구 판매사업을 전개했으며, 1959년 어촌계를 조직, 꼬막과 석화 양식장을 조성하여 도내 시범마을로... 전남 신안군 하의면 어은리 주민일동”.... 김선배의 이임사가 그걸 말해줬다. “마을을 떠나면서 농민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무릎 쓰고 그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그 일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습니다.... 34년이 지나도록 월급쟁이의 타성에 빠지지 않고 고집스럽게 농촌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지켜온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는 이임식 미래에는 물론 이 시대에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임식이 아닐까. (김학윤, 봄꽃처럼 아름다운 단풍으로 살고지고, 서울, 희망사업단, 2016, 218~219)

다음호에 계속

유명종/ 희망사업단 대표

재창간 273호

 

* 4기 자서전 아카데미 모집 *

일시 : 119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12, 4주간

문의 : 관악구청 도서관과.02-879-5703, 유명종 010-9204-7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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