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동 예술인마을 문화축제 한마당 재능기부 공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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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남현동 예술인마을 문화축제 한마당
“예술인 마을의 추억을 회상하며 마을의 향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관악구 남현동 예술인마을사랑 네트워크(이하 남현마을사랑)는 지난 10월 8일(토) 오후 1시부터 남현동 진입로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제1회 남현동 예술인마을 문화축제”가 주민과 등산객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남현동 문화축제는 지금은 이름만 남아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예술인 마을을 회상하며 그 후손들이 옛 기억에 남아있는 마을의 향수를 찾아 떠나는 긴 여정의 시작(첫 번째)에 의미를 두었다. ‘향수를 묻고 ask.... 향수에 젖다 feel nostalgia..’
이날 행사의 핵심은 주민 참여형 공연문화 창출이었다.
비록, 전문 공연단이 아니지만 남현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발표하는 자리는 주민들의 호응과 큰 박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마을 동호회 스윙댄스, 음악원의 클래식 향연, 태권도 시범단, 초등학교 어린이가 만들어가는 풍물놀이, 어르신들의 민요, 국악 무대는 바로 우리가 예술인 마을의 후손이며 예술인 그 자체라는 커다란 자존감이 형성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남현동 내 가족들이 각 가정마다 붓글씨 가훈쓰기 프로그램과 마을 동호회(체육, 댄스, 방범) 단체들이 부스를 맡아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활동은 인기를 끌었으며, 무엇보다 2016년 남현동 어린이 오목대장, 제기차기왕, 어머니 훌라후프 왕이 뽑혀 한 해 타이틀을 가져간 프로그램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부스 활동으로 화분 만들기, 보드게임교실,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마을 단체들이 바자회와 먹거리 부스를 열어 동네 어르신들과 가족 단위로 찾은 주민들에게 나눔을 베풀었다.
부청하(상록원) 축제 추진위원장은 “남현동의 크고 작은 여러 분산된 마을 행사를 예술인마을문화축제로 집중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욕구를 수렴해 축제에 반영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는 축제를 기획할 때 남현동 내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인 마을로 돌아오는 젊은 작가들, 마을 동호회 등 참여 확대를 통해 예술인 마을만의 아름다운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구 주민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주변 아빠들의 의견을 모아 작은 공방을 열어 마을 곳곳 어귀에 예술인 마을을 형상하는 전시 작품들을 만들고 싶다”고 호응해주었다.
남궁재광 남현동장은 “남현동 마을 주민들에겐 첫 행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컸다”며, “이번 축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 어르신들이 노후를 가장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마을로 발전해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현마을사랑 네트워크 축제 추진위원회는 남현동 내 사회복지기관, 학교, 마을단체 동호회, 공공기관으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2014년부터 마을 둘레길 만들기, 지역 욕구조사, 문화 캠페인,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대현 팀장/ 상록지역아동복지센터
재창간 27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