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제7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설문조사결과 주목
공무원들, 구의원 개인 자질 부족 31.4% 제기,부적절한 인사개입 42.5% 지적
공무원노조가 지난 2014년 2월 제6대 관악구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에 이어 지난 2015년 2월에는 제7대 관악구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던 결과가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박성열 관악지부장이 지난 8월 11일 관내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한 제7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정활동평가 보고대회에서 ‘제7대 의정평가 활동의 의미와 후반기 의회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노조가 구의회 관련 공무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무원노조는 2015년 인사·후생복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관악구의회 관련 설문조사결과는 제7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장단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가 채택한 구의회 관련 설문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관악구의회가 의정활동을 이유로 많은 자료와 출석요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8.5%가 필요이상 자료와 출석요구를 받은 일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구한 자료가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37.4%로 응답했으며, 6급의 48.8%가 출석요구를 경험하고 있고, 출석 요구시 고압적인 자세나 인격 무시 경험에 대해서는 근무연수가 높을수록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구의원의 사적인 청탁에 대해서는 20.1%가 있다는 의견과 상대적으로 6급이 28.9%로 높았으며, 청탁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대로 처리했다가 34.50%이고, 가급적 수용했다가 14.20%이고, 다른 질문과 달리 무응답도 48.9%로 높게 나타났다.
구의원들이 공무원들의 승진, 전보, 보직 등 인사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42.5%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관악구에 25년 이상 근무한 응답자 51%가 그렇다는 의견을 내놓아 가장 높았다.
관구의회에 대해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질문에서는 없다는 의견이 32.1%로 가장 많았으며, 관악구의회의 역할 중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 구의원 개인 자질 부족이 31.4%를 차지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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