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SOS기금회 제17회 희망나눔 알뜰장터 개최
우리 주변엔 어려운 이웃이 참 많다. 지하도에 가면 여전히 노숙자가 있고, 아파도 병원에서 검사받을 돈도 없거나, 절망 속에서 투신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은 어려운 이들을 외면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가정을 긴급 구호하기 위해 모임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사단법인 SOS기금회(회장 김항섭)의 회원들이다. 그들은 지난 5월 28일(토) 서울시 관악구 미성동에 있는 (주)천성 세이브마트 광장에서 ‘SOS기금마련을 위한 제17회 희망나눔 알뜰장터’를 열었다.
폭염도 아랑곳없이 온종일 펼친 행사장에는 신림고등학교 학부모 자원봉사단과 학생들의 수고로 마련한 각종 먹을거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어린이, 성인 여행용 5종 세트와 추동용 메이커 의류 및 여름용 옷, 아동 · 어른용 선글라스를 비롯하여 각종 가방 · 핸드백류와 고급 신발류, 해남 막걸리, 한우 곰탕, 수공예 헤어핀, 수출용 의류, 건어물, 견과류, 해조류 등 주민들이 선호하는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낮 12시부터는 알뜰장터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도 열렸다. 식에서는 김항섭 회장의 기념사, 유종필 구청장, 오신환 국회의원, 허기회 시의원, 중국 베이징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장흥석 (사)SOS기금회 상임고문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성일 (사)SOS기금회 운영위원은 (주)천성 세이브마트, 한·중친선협회,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영림라이온스클럽, 한·중 산업교류협회, 국제로타리 3640지구 서울 솔루나 로타리 클럽, (사)동북아산업교류협회, 신한인쇄, 남서울교회, 미광 액세서리, 강강술래, 에드 레이, 배바우, 한울재단, 신영기획 등 재능기부부터 조건 없는 성원을 보내준 단체와 기관에 대해 위기가정을 적기에 긴급 지원하는 일로써 그 고마움을 새기겠다고 경과 보고했다.
김항섭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열일곱 번째 개최하는 SOS 희망나눔 알뜰장터에 북을 돋우어주신 내빈들과 행사 때마다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신 신림고등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 및 우리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알뜰장터에서는 민영진 구의원, 경영숙 전 구의원, 한울재단 이용표 이사장, (사)관악사회복지 박승한 상임이사, 삼성고등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김혜정 이사장, 관악여성회 이은영 회장, 관악학부모네트워크 김재희 대표, 관악발전협의회 이석근 회장, 북션 정성훈 대표, 한울사회서비스사업단 이정남 사무국장, (주)전한 강강술래 본점 유준상 커뮤니케이션 팀장, 강강술래 신림점 이정수 점장 등 주민사이에 인정이 묻어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분들이 참여하여 열기를 더해 주었다.
롯데리아 덕소점 이향호 대표는 새벽부터 정성들여 만든 햄버그 250개를 직접 가져 와서 자원봉사자들의 끼니를 제공해 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삼남일녀 직장인 어쿠스틱 밴드와 앨리스실용음악학원 이욱용 원장이 작은 방송국을 차려 반나절 이상을 기타와 젬베 및 색소폰으로 추억의 노래를 선사하여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한편, (사)SOS기금회는 IMF 이후 극심한 경제난과 질병 등으로 갑작스럽게 생활위기에 놓인 빈곤가정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긴급구호 대상자 1,000여 가구에게 위기극복기금을 전달하였고, 기금전달 이외의 필요한 지원은 관련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게 연계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SOS기금회 사무국장 송진복
재창간 26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