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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 4대 2
국민의힘, 의장단 2석·상임위원장 2석 등 4석,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 2석
기사입력  2024/10/23 [18:52] 최종편집   

  본회의장 전경

 

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 4대 2

국민의힘, 의장단 2석·상임위원장 2석 등 4석,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 2석

의장 장동식, 부의장 임창빈, 운영 장현수, 행정 주무열, 보건 표태룡, 도시 이동일

 

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파행 3개월여 만에 완료되었다. 원구성 결과 11대 11 의석수가 동수임에도 국민의힘이 4석을,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얻는 결과가 나왔다.

 

전반기는 더불어민주당 4석, 국민의힘 2석으로 겉모양은 4대 2로 같으나 내용은 정반대이다. 전반기 원구성 결과는 의석수가 12대 10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석 더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민주당이 재적의원 과반수를 넘는 의석수를 가졌기 때문에 원구성 주도권을 가진 결과이다.

 

그러나 후반기는 민주당과 국힘 의석수가 11대 11 동수로 변동되었다. 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3개월째 파행을 거듭했던 근원적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의석수가 11대 11이고 원구성이 6석이라면 3대 3이 일반적인 상식인데 4대 2라는 사실이다. 이번 사태는 예상치 못한 투표결과, 즉 민주당 2명 의원의 이탈표가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자리가 국힘으로 넘어가자 부의장을 선택하는 대신 행정재경위원장 자리를 되찾는 것으로 조정했다. 그 결과 의장, 부의장 자리는 국힘으로 간 상태에서,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힘과 민주당이 2개씩 나누어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후반기 원구성이 국힘 4석, 민주당 2석이 되었다.

 

관례 깬 원구성 선거결과

 

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 의회가 비공식적으로 지켜왔던 선거 관례가 깨졌다.

 

그동안은 전반기에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사람은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또 의장단 선거에 참여한 후보는 상임위원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 원구성을 통해 이 모든 비공식적 관례가 깨졌다. 후자는 여야 합의의 결과로 알려졌다.

 

후반기 원구성 결과 앞으로 의장단선거 보이콧을 비롯해 전·후반기 4년간 원구성에 참여할 수 있는 선례가 마련되었다. 또, 의장단 선거에 나온 후보도 상임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선례를 만든 장본인은 국민의힘 임창빈 부의장 당선자와 국민의힘 장현수 의회운영위원장 당선자이다. 3선인 임창빈 의원은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했지만 후반기 부의장 후보로 등록해 당선을 거머쥐었다. 4선인 장현수 의원은 후반기 부의장 후보로 등록했지만 낙마하고 의회운영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당선되었다.

 

상임위원장선거까지 파행

 

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지난 7월 10일 의장선거 보이콧을 비롯해 10월 4일 부의장선거 보이콧, 10월 15일 상임위원장선거 지연까지 모든 선거 단위가 파행의 연속이었다.

 

의장선거 보이콧은 국민의힘 차원에서, 부의장선거 보이콧은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상임위원장선거 지연은 민주당이 국힘에 단일후보를 요구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 조율되지 않아 발생되었다.

 

관악구의회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지난 10월 15일(화) 오전 10시 상임위원장 선거 안건으로 예정되었으나 회의 10분 전 30분 지연이 통보되었다. 이어 다시 오전 11시 지연이 통보되었다. 그러다 결국 오전 회의 속개 불가라는 국힘 관계자 답변이 나왔다.

 

지난 10월 4일 발생한 부의장 보이콧 건이 3일 만에 재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같은 이유로 상임위원장 선거 지연 건도 당일 오후 4시 30분 회의가 속개돼 원구성을 마쳤다. 제301회 임시회 기간에 상정된 추경예산안 심사와 긴급한 조례안 심사를 위해서는 의사일정상 원구성을 10월 15일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예상 외의 원구성 결과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은 의장선거만 아니라 부의장선거, 상임위원장선거까지 거듭된 파행을 거쳐 예상 외의 원구성 결과가 나왔다.

 

관악구의회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지난 10월 14일(월) 개회돼 부의장선거를 치렀다. 부의장선거에는 국민의힘 임창빈, 장현수 두 후보만 등록하고 민주당 후보는 등록하지 않았다. 각 후보 정견 발표 후 투표를 실시한 결과 12대 10으로 임창빈 후보가 부의장에 당선되었다. 임창빈 부의장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비록 후반기 관악구의회가 늦게 출발하였지만, 의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살기 좋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제2차 본회의가 개회된 지난 10월 15일(화) 오후 4시 30분 상임위원장선거를 실시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6시간 넘게 지연되는 동안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상임위원장 단일후보를 조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에 이미 2개 상임위원장 후보로 단일후보를 공개한 상태였다.

 

국민의힘 장현수 의회운영위원장 단일후보는 선거결과 재적의원 2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8대 4로 의회운영위원장에 당선되었다. 장현수 운영위원장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4선 의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구의회 슬로건인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열린의회'에 어울리는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무열 행정재경위원장 단일후보는 선거결과 19대 3으로 행정재경위원장에 당선되었다. 주무열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행정재경위원장 당선까지의 모든 과정을 무겁게 느끼고 성실히 행정재경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표태룡 도시건설위원장 단일후보는 선거결과 15대 7로 보건복지위원장에 당선되었다. 표태룡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보건복지위원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이동일 도시건설위원장 단일후보는 선거결과 16대 6으로 도시건설위원장에 당선되었다. 이동일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7대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경청과 소통, 공감을 바탕으로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운영위원회는 위원장 장현수, 부위원장 박용규, 위원으로 노광자, 손숙희, 안한영, 주순자, 최인호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행정재경위원회는 위원장 주무열, 부위원장 안한영, 위원으로 구가환, 김순미, 민영진, 박용규, 위성경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위원장 표태룡, 부위원장 김연옥, 위원으로 노광자, 이종윤, 임춘수, 장현수, 최인호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위원장 이동일, 부위원장 손숙희, 위원으로 구자민, 이경관, 임창빈, 정현일, 주순자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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