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 토크콘서트·한마음 음악회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관악구협의회가 10월 21일(월)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토크콘서트 및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남북녀 듀오의 아리랑 노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토크콘서트, 송대관·전향진 축하공연,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동현 민주평통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노인지회 배정웅 회장님께서 탈북민들께 드리는 정성스런 선물을 마련해 주셨고, 김윤철 원로회 회장님이 핸드크림을 대량으로 선물하셨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또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비롯한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법률, 의료, 영어교육, 심리 등 폭넓게 지원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구청 대강당이 빈자리 없이 꽉 차고 자리가 없어 서있는 사람도 많았다. 국민가수 송대관의 출연 소식은 일반 구민들의 참여까지 이끌었다.
이날 주최 측은 북한이탈주민들을 지원할 4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식과 북한이탈주민들의 토크콘서트를 많은 구민들 앞에서 진행함으로써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다. 그 결과 구민들이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평통 관악구협의회가 북한이탈주민들을 지원해오고 있는 노력과 성과가 많은 구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가장 주목 받은 프로그램은 한국에 10년 이상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4명의 여성들이 나와 자신들의 탈북 경험담과 바램을 이야기한 ‘토크콘서트’이었다. 한국사회에서 작가로, 전문 사회자로, 방송인으로, 가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4명의 출연진은 토크콘서트를 아주 유쾌하고 재치있게 진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탈북 후 한국 드라마를 보고 중국이나 유럽에서 한국을 선택하게 된 사연, 한국 언어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던 적응기, 탈북인에 대한 편견으로 힘들었던 일,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의 외로움 등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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