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신문협회 주최 ‘의정대상’ 수상자 지상인터뷰
관악(을) 정태호 의원, 국회의원 부문 ‘의정대상’ 수상
▶전국지역신문협회 국회의원 부문 ‘의정대상’ 수상 소감은?
▷국회의원으로서 상을 받는 것에 늘 어색함을 느낍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평가이고 의정활동의 구체적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성과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은 솔직히 기쁜 일입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알고 앞으로도 관악구 발전을 위해 봉사하면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제22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는데 역할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경제의 중대 현안인 불평등, 가계부채, 비정규직, 청년실업, 저출산 등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해결해야 할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재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재정이 직면하고 있는 여건과 도전을 분석하고 정부가 추진해야 할 재정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특히 난곡선 착공 등 지역숙원사업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더 노력하고, 관악구에 필요한 예산이 적시 적소에 확보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출생기본소득 3법’을 밝혔는데 실행 가능성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소멸하고 있는 ‘멸종위기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족정책에 대한 공공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국가소멸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아이 자립펀드’ 신설 및 아동수당 대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출생기본소득 3법’을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당론으로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대응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는 국가 미래 존망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제21대 국회 의정활동 가운데 대표적인 성과를 소개한다면?
▷정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창업국가 완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탄소중립 실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불평등 해소를 아젠다로 삼고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창업 전반을 포괄하는 ‘중소기업창업법’을 35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또한, 수소산업·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수소법’ 개정 그리고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해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2021년 초정대상을 2023년 감사패를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울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주민분들이 찾으면 달려가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 4년간 민원의 날을 주기적으로 치르며 관악구민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해 왔습니다.
▶지난 4년간 지역 의정활동 가운데 자랑하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관악구의 경제지도가 통째로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 관악구 내 벤처·스타트업이 약 500여 개로 늘어났고 이를 통해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관악구 소재 2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교통 불모지였던 관악구에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되면서 관악산에서 여의도까지 16분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5년 신안산선 개통, 신천-신림선 추진, GTX-D노선 정부안 신림정차역 반영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관악구는 서울 서남권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관악구의 주거환경도 통째로 바뀌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표류했던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삼성동 재개발, 조원동 미성아파트 재건축, 뉴서울아파트, 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 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87억 원, 교육환경 개선 예산 177억 원 확정에 기여해 주민 안전과 편의 증진, 교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섰습니다.
지난 4년, 학부모 간담회 30회 진행을 통해 교육환경의 빈틈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학부모와 학교로부터 받은 23개의 감사패는 저에게 특별합니다. 학교도서관이 카페처럼 바뀌어서 학생들이 집에 가기 싫어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무척 뿌듯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는지 어떤 일들을 하는지?
▷22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았습니다. 민주당 기재위 위원들과 매주 월요일 회의를 열어서 기재위 현안에 대한 토의를 하고, 수요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상임위별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초선의원 때부터 추진하고 있는 3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오전에는 자료를 점검하고 업무처리와 정책연구 시간을 갖습니다. 오후에는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일과가 빼곡하게 짜여지게 됩니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23회 민원의 날을 진행하면서 한번에 6~7건의 민원을 듣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에게 오는 민원은 대부분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절박한 민원인만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의정활동이 있다면?
▷일자리 문제로 인해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로 만들고 싶습니다.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는 창업 환경 조성, 기술 주도 선도국가로 만들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구조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성과 남성 간의 임금 차이 등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불평등은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만큼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할 것인지를 주요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화석연료 시대를 뒤로하고 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그린수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 모임을 결성했는데,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이자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입니다. 22대 국회에서도 뜻있는 국회의원들과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과 봉환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